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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보여준 메모리 수요…SK하이닉스 실적 눈높이 더 올려야 하나

2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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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경쟁적 AI 투자에 창사 첫 분기 10조 영업이익 전망

2023년 4분기 이후 매번 컨센서스 상회…이번에도 긍정적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메모리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내놓자 경쟁사 SK하이닉스[000660]가 발표할 성과에도 관심이 쏠렸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사상 첫 분기 10조원대 영업이익을 신고할 가능성이 큰데, 시장의 기대치는 여기서 더 올라가고 있다.

SK하이닉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6조원, 영업이익 12조1천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였고, 영업이익도 컨센서스를 17%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호실적에 반도체, 특히 메모리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 및 판매 확대에 더해 고대역폭 메모리(HBM) 출하량도 직전 분기 대비 90% 안팎으로 성장한 것으로 관측됐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영업이익이 2분기 3조원에서 3분기 7조7천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메모리 경쟁사' 삼성전자가 이러한 성과를 거두자 SK하이닉스가 이달 말 내놓을 실적에 대한 주목도 역시 올라가고 있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가 3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10조원대 영업이익이라는 금자탑을 세울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안에 보고서를 발표한 국내 16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SK하이닉스의 3분기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조3천531억원, 11조2천353억원이었다.

국내 증권사 SK하이닉스 2025년 3분기 실적 추정치

[출처: 연합인포맥스]

최근 분위기도 좋다. 탄탄한 메모리 수요가 이어지며 애널리스트들은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예상치를 높여 잡고 있다. 지난달 이후 전망을 수정한 증권사 14곳은 모두 영업이익을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흑자로 전환한 2023년 4분기 이후 매 분기 컨센서스를 웃도는 괴력을 발휘해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에도 증권가의 연이은 실적 상향이 있고 어닝 서프라이즈가 뒤따랐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 모두 2026년까지 타이트한 수급 밸런스를 기반으로 당분간 실적 상향이 진행될 것"이라면서 SK하이닉스에 대해 "최근 상향되고 있는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3분기 메모리 호황의 수혜를 누리는 정도가 삼성전자보다 덜할 수 있다는 데이터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전날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메모리 매출액 증가율(전 분기 대비)은 삼성전자가 25%, SK하이닉스가 13%로 조사됐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올해 140% 올랐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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