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보복조치로 식용유 및 기타 교역 중단을 예고하는 등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심화하고 있지만, 이것이 소음일 뿐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펜스캐피탈매니지먼트의 드라이든 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4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 방송에 출연해 "미·중 무역 갈등을 한걸음 물러서서 보면, 지금 벌어지는 건 많은 말싸움과 소음일 뿐"이며 "큰 틀에서 경제전쟁은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대미 무역은 중국 경제의 2.3%를 차지해 중국이 미국과의 교역을 중단하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면 미국의 대중 무역은 국내총생산(GDP)의 0.5% 수준밖에 되지 않아 이 전쟁을 놓고 보면 미국이 훨씬 더 유리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펜스CIO는 무역 갈등 뉴스에 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겁먹은 고양이 증후군"과 같다고 평가했다.
지금 시장이 고점 근처에 있는 가운데 작은 뉴스 하나만 터져도 투자자들이 마치 천장에 매달린 고양이처럼 겁에 질려서 패닉상태가 되고, 과잉 반응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펜스 CIO는 "시장이 고점 구간에 오면 사람들이 비이성적으로 반응하기도 하지만, 이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사람들이 과도하게 반응할 때 한발 물러서서 조정 시 매수할 것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펀더멘털과 실적을 살펴보고 그것이 실제로 주가를 움직이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분기 어닝시즌(기업실적 발표)이 시작된 가운데 그는 향후 발표될 기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장 기업의 내년 실적 전망이 올해보다 약 10~12% 증가할 것이라고 추산하며 "실적이 사상 최고치라면 주가도 사상 최고치에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재점화 우려에 3대 주가지수는 급등락을 보인 끝에 혼조로 마감했다.
전일 중국이 미국을 겨냥해 무역 압박 강도를 높이면서 주가 하락 우려가 커졌으나, 양국의 협상 기대감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부 지수는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식용유 등에 대해 중국과 교역 중단을 검토한다고 밝히면서 주가지수는 하락세를 보이며 결국 혼조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장 중 -1.34%까지 떨어지다 0.99%까지 뛰며 장 중 변동폭이 1천 포인트를 넘기도 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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