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JP모건은 미국 경제가 소득에 따른 양극화가 나타나는 'K자형'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K자형은 소득에 따라 경제 경험이 크게 엇갈리는 현상을 설명할 때 사용하는 용어다. 고소득층은 소비를 유지하지만, 저소득층은 인플레이션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현상 등을 설명할 수 있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건의 매튜 보스 분석가는 미국인들의 생활비 조사 보고서를 내고 "조사 결과는 뚜렷한 양극화를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향후 1년간의 경제 신뢰도를 평가하라는 질문에 고소득자들은 10점 만점에 평균 6.2점을 나타냈다. 이 그룹에서는 절반 이상이 7점에서 10점 사이의 점수를 선택해 재정 전망이 낙관적임을 드러냈다.
반면, 저소득자들은 평균 4.4점의 점수를 나타냈다. 이 계층에서 7점~10점 사이의 점수를 준 사람은 25% 미만으로, 두 그룹 간의 격차는 30점에 달했다.
전체 응답자의 평균 신뢰도 점수는 4.9점이었다.
월별 청구서를 지불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자신감을 물었을 때도 소득 계층별 차이는 뚜렷했다.
고소득 소비자는 60% 가까이가 청구서 지불이 더 쉬워졌거나 쉬워지고 있다고 답했지만, 중산층과 저소득층에서는 각각 37%, 30% 만이 같은 의견을 보였다.
고소득층은 내년 비필수품 지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다른 계층보다 높았다.
최근 미국에서는 K자형 경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이 주장들을 뒷받침하는 지표와 설문조사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마크 잔디 무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부유층의 소비가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논의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JP모건 외에도 미시간대학교의 월간 소비자조사에서도 지난 2년간 상위 3분의 1 소득자들의 소비자 심리지수가 하위 3분의 1 소득자들보다 평균 약 25% 높게 나타났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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