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경제매체 CNBC의 매드 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의 막대한 인공지능(AI) 투자가 일부 기업에는 별다른 수익을 가져오지 못하더라도 전체적으로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의 발언은 일각에서 기업들의 AI 투자가 수익성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AI 열풍이 거품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크레이머는 15일(현지시간) 방송에서 "(AI 투자는) 이제 막 시작일 뿐"이라며 "이런 대규모 인프라 구축에는 희생자가 나오기 마련이며, 과거 철도산업 부흥이나 증기기관, 조립라인, 인터넷의 시대에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그는 "생성형 AI가 새로운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다"며 "이는 세상이 작동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은 증기선이나 대량생산, 철도 등의 발명과 같은 거대한 변혁"이라고 설명했다.
크레이머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철도 산업 구축 초기 단계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많은 철도 회사가 무분별하게 철도 노선을 깔았고, 빌린 돈으로 과잉건설을 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많은 철도회사가 파산했지만, 결국 기술 자체는 살아남았다"며 "패자들이 정리되고 나면, 승자들이 크게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AI 잠재력만으로 현재 기업들이 투자하는 AI 데이터센터 규모를 정당화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지금이 AI 시대의 시작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몇 년간 전 세계 AI 투자는 크게 증가했다.
UBS는 전체 AI 투자가 올해 3천750억달러, 내년에는 5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AI 관련 주식들이 올해 주식시장을 견인하며 미 증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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