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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증액 발행 '줄줄이'…"자본비율 관리"

2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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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금융지주들이 자본비율 관리 차원에서 신종자본증권의 차환 자금 대비 규모를 늘려 발행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원화 신종자본증권(조건부자본증권) 발행에서 흥행세를 보인 가운데, 타 금융지주들의 자본성 증권도 증액 발행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전날 진행한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신고 금액인 2천700억원의 약 3배에 달하는 7천810억원의 수요를 모았다.

우리금융지주는 신종자본증권을 4천억원 수준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조달자금은 채무상환자금과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될 방침이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2020년 10월 금리 3.0%로 2천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롤오버 자금의 2배 수준으로 발행되는 셈이다.

우리금융은 올 4월 진행된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도 신고 금액인 2천700억원의 약 3배에 달하는 7천940억원의 유효 수요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우리금융은 발행 규모를 4천억원으로 증액했다. 발행금리는 3.45%로 희망 금리밴드(3.3~3.9%) 내 하단에 근접했다.

우리금융의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금리는 3.34%로 책정된 것으로 전해지는데, 애초 수요예측 시 공모희망금리는 3.00~3.50%였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실시한 국내 금융지주사들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의 신종자본증권 발행금리가 책정됐다.

신한지주는 지난달 진행된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2천700억원 모집에 7천810억원의 수요를 모았다. 4천억원으로 증액과 함께 3.26%로 발행금리가 결정됐다.

지난달 iM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수요예측에서도 목표금액(1천억원)의 2배가 넘는(2천160억원) 자금이 모이며 발행금리가 3.43%로 정해졌다.

앞서 진행된 하나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도 7천200억원의 유효 수요가 몰리며 발행금리가 3.29%로 결정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21일 BNK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도 예정돼 있어 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의 발행 흥행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BNK금융은 1천5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계획인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1천500억원까지 증액될 수 있다.

금융지주들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관리를 위해 신종자본증권 발행 규모를 늘리고 있다.

생산적 금융으로 자금이 몰리면 위험가중자산(RWA)이 늘어나 자본비율 관리가 더욱더 어려워질 수 있는 점은 발행 수요가 커지는 배경이 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생산적 금융 투자와 함께 신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위험가중치(RW) 하한 상향 등이 이뤄지면 내년도 자본 비율이 일제히 하락할 수밖에 없다"며 "금리 하락기에 일반 금융지주채와 발행금리 차이가 크지 않은 점도 발행 수요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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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제공]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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