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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에 놀란 호주 채권시장 "RBA, 다음 달 빅컷도 가능"

2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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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호주 국채 금리가 실업률 발표 이후 급락한 가운데, 일부 현지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호주중앙은행(RBA)의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점치는 분위기다.

16일 호주파이낸셜리뷰(AFR)에 따르면 호주 9월 실업률은 계절조정 기준 4.5%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4.3%)를 웃돌았다. 2021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의 최고치다.

이에 호주달러-달러 환율이 0.65달러를 깨고 내렸고, 국채 금리는 지난 8월 초 이후 일일 기준 최대 폭 하락했다.

앞서 RBA는 올해 말까지 실업률이 4.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RBA의 다음 달 금리 인하 가능성을 빠르게 반영했다. 단기금융시장은 RBA가 올해 네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해 정책금리를 현재의 3.60%에서 3.35%로 낮출 가능성을 약 70%로 보고 있다. 실업률 발표 전 확률은 39% 수준이었다.

제이미슨 쿠트 본드의 비제이 무릭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RBA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11월 금리 인하를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50bp 규모의 대폭 인하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릭은 "현재 RBA는 노동시장이 연착륙하고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돌아오는 시나리오에 맞춰 포지셔닝 하고 있었다"며 "돌발 변수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고, 이제 시장은 11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훨씬 높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포틀레이크 자산운용의 크리스천 베일리스 공동창립자는 "이번 데이터가 RBA로 하여금 경제 상황에 대해 더 안심하게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물가는 예측보다 더 끈적이고 높게 유지되고 있고, 이제 노동시장은 약세 신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는 RBA의 고민을 더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며 "소비가 반등하고 있고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이제 노동시장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베일리스는 고용 통계의 변동성이 다소 크다는 점을 고려해 11월 금리 동결 전망을 유지했다.

그는 "그렇다고 해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아예 없다는 뜻은 아니지만, 11월에 그들이 그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지는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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