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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 '뚝'…한은 "10·15 효과 판단 일러"

2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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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지난 9월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 꺾였다.

한국은행은 다만 주택시장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면서 정부가 내놓은 새로운 규제 정책의 효과를 예단하기도 어렵다고 평가했다.

한은이 16일 발표한 '9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2조원 증가했다. 지난 3월 1조6천억원 증가 이후 가장 작은 규모 증가다.

지난 8월에는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4조1천억원 증가한 바 있다.

9월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주담대)는 2조5천억원 늘었다. 지난 8월 3조9천억원 증가에 비해 증가 규모가 줄었다.

주담대 중 전세자금대출은 9월에 2천억원 감소했다.

한은은 "6.27 대책의 영향이 지속된 데다 계절적 요인으로 전세자금 수요도 감소하면서 주담대 증가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9월 신용대출은 5천억원 감소했다.

한은은 "신용대출 한도 축소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분기말 부실채권 매·상각 영향이 더해지며 감소 전환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주담대 등 가계대출 증가세가 9월에 주춤해졌지만, 향후 경로는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전일 발표한 이른바 '10·15 대책'의 효과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박민철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수도권 주택시장이 재차 가열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이번 대책은 반가운 소식"이라면서도 "대책 효과를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가계대출 흐름과 관련해 주택시장 상황과 금융권 대출 태도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아 향후 흐름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9월 서울 등 주요지역 주택거래량이 늘어난 부분은 향후 2~3개월 시차를 두고 주담대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박 차장은 덧붙였다.

한국은행

9월 은행권 기업대출도 5조3천억원 증가해 전달의 8조4천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중소기업 대출이 4조원으로 전달(4조5천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기업 대출은 전달 3조8천억원 증가했던 데서 9월에는 1조3천억원 증가로 줄었다.

한은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 상환과 회사채 발행을 통한 상환 등으로 증가규모가 상당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회사채는 10월 장기 연휴를 앞둔 선조달 수요 등으로 1조8천억원 순발행을 기록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단기 부채 상환 등으로 1조5천억원 순상환을 기록했다.

한편 자산운용사수신은 머니마켓펀드(MMF)에서 대규모 순유출이 발생하면서 4조2천억원 감소 전환했다.

준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법인의 자금 유출로 MMF에서 28조원 순유출이 발생했다.

반면 주식형펀드로는 10조9천억원이 유입됐고, 파생상품·부동산·재간접·혼합자산펀드 등 기타펀드로도 11조5천억원이 유입됐다.

jwoh@yna.co.kr

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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