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0.54%…6주째 확대

수도권 0.25%, 전국 0.13%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6주째 확대되며 상승폭이 0.5%를 넘어섰다. 2주 전 대비 상승 속도는 두배 빨라졌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에 머물렀지만, 수도권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지며 전국적으로 매매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이 16일 발표한 '2025년 10월 2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상승폭은 2주간 누계로 0.54%를 기록했다.

지난 집계인 9월 5주 0.27%과 비교했을 때 상승 속도가 2주새 두배 빨라졌다.

전국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상승폭은 0.13%로 2주 전(0.06%)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다. 전국과 서울 모두 6주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은 0.25% 올라 상승폭이 2주 전(0.05%)보다 다섯배 빨라졌다. 지방은 3주 연속 보합을 유지했다.

서울은 가격상승 기대감이 지속되며 추석연휴 전후로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재건축 추진 단지와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소진되며 상승 거래가 발생해 전체적으로 올랐다.

강북에서 성동구(1.63%)는 행당·하왕십리동 역세권 위주로, 광진구(1.49%)는 광장·자양동 주요단지 위주로, 마포구(1.29%)는 공덕·성산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용산구(0.80%)는 이촌·문배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에서 송파구(1.09%)는 가락·문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양천구(1.08%)는 목·신정동 역세권 위주로, 강동구(0.85%)는 고덕·명일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63%)는 신길·영등포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올랐다.

경기도에선 여주시(-0.12%)가 월송·오학동 구축 위주로, 이천시(-0.12%)가 부발읍과 고담동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성남 분당구(1.53%)가 정자·분당동 주요 단지 위주로, 과천시(1.16%)가 원문·중앙동 위주로, 광명시(0.62%)가 철산·하안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 전체적으로는 0.15% 상승하며 2주 전(0.07%)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은 중구(-0.03%), 연수구(-0.01%)에서 하락했지만 서구(0.09%), 미추홀구(0.05%), 남동구(0.03%)가 상승하며 2주 전 보합에서 0.03% 상승으로 전환했다.

지방 5대 광역시는 보합했다. 2주 전(-0.01%) 하락세에서 보합세로 전환했다.

울산은 0.13%, 세종은 0.07% 상승했다. 반면 대구는 0.07%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전국 평균 0.07% 상승해 2주 전(0.06%)보다 상승폭이 가팔라졌다.

수도권도 0.11% 오르며 전주(0.08%)보다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 서울은 0.17%, 지방은 0.04%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대단지·역세권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계약이 포착되며 매물부족이 나타나는 등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송파구(0.46%)는 가락·잠실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초구(0.32%)는 잠원·반포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도는 이천시(-0.13%), 고양 일산서구(-0.1%) 등이 하락했다. 반면 과천시(0.43%), 하남시(0.41%)는 등은 상승했다.

dij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