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美 지역은행 주가 급락, 신용 불안 재점화…"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

25.10.17.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주요 지역은행들이 거래처를 잇달아 제소하면서 미국 은행권의 신용 불안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01포인트 하락한 45,952.24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특히 가장 큰 매도세가 집중된 것은 은행주였다.

S&P500 업종별 지수에서 은행 부문은 2.8% 하락했고 지역은행 중심의 'SPDR 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6.2% 급락했다.

하락의 '트리거'는 두 개의 대형 지역은행 발표였다.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NYS:WAL)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상업용 부동산 대출 채권과 관련해 차주의 부정을 발견해 8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이언스 뱅코프(NAS:ZION)도 SEC 보고서에서 자회사인 캘리포니아 뱅크앤트러스트의 대출과 관련해 '명백한 허위 표시와 계약 불이행'을 확인했다며 차주를 제소했다고 전했다.

웨스턴 얼라이언스는 현 시점에서 연간 실적 전망은 유지한다고 밝혔으나, 자이언스는 미상환 채권 약 6천 만 달러를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미국 증시에서 웨스턴 얼라이언스 주가는 11% 급락했고 자이언스 주가는 13% 하락했다.

자이언스 뱅코프 주가 추이

*자료 : 연합인포맥스(화면오 7219)

시장 불안의 배경에는 지난 달 파산한 자동차 부품 업체 퍼스트 브랜즈 그룹(First Brands Group, FBG)과 자동차 대출업체 트라이컬러 홀딩스 사건도 자리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부채 구조가 불투명해 채권자들이 예상치 못한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면서다.

이에 시장은 신용 리스크 확산 가능성에 대해 점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현재로선 두 지역은행의 채권이 FBG나 트라이컬러와 직접 연관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국 자문사 슬레이트스톤 웰스의 케니 폴카리는 "지금 상황에선 말 그대로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지 않는다'는 속담이 떠오른다"며 "다른 지역은행들도 두 은행과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은행 업종 전반이 한꺼번에 매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대폭락으로 이어질 만큼 치명적인 사태는 아닐 것"이라면서도 "시장이 당분간 조정을 거칠 가능성은 있다"고 경고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윤시윤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