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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최고 6%대 고금리 채권 대규모 만기도래…조달비용 부담 더나

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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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과거 레고랜드 사태 당시 고금리에 발행했던 만기 3~4년 카드채의 만기가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돌아옴에 따라 국내 신용카드사들의 조달비용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완화된 금리 환경에서 차환 발행을 통해 카드사들의 조달비용률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7일 연합인포맥스 발행만기통계(화면번호 4236)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비씨)의 올 하반기 카드채 만기도래 물량은 9조9천8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5조6천150억원) 대비 5조6천300억원 줄어든 수준으로,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금리 상승기에 카드사들이 조달 구조를 단기화한 영향이다.

통상 3~4년 만기로 채권을 발행해왔던 카드사들이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자금시장이 경색되자 조달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만기 1~3년의 단기채 발행을 늘리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실제로 레고랜드 사태 직후인 2022년 10월 카드사 'AA+' 등급 3년물 민평금리는 한때 6%를 넘기며 카드사들의 조달 부담을 키웠다.

하지만 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 등으로 급등했던 금리가 같은 해 12월부터 빠지기 시작하고, 최근에는 금리 인하 사이클까지 더해져 올해 들어 카드채 AA+ 3년물 민평금리는 2% 후반대까지 떨어졌다.

이에 올 3분기부터는 카드사들이 고금리에 발행했던 3~4년 만기 채권을 낮은 금리로 차환 발행할 수 있게 되면서 카드업계 전반의 조달비용은 하반기에 하락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장 관계자들은 과거 외연 확대를 위해 고금리 채권 발행을 늘렸던 롯데카드 등 몇몇 카드사를 중심으로 조달비용률이 큰 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카드의 올 하반기 만기도래 물량은 2조1천350억원으로 8개 카드사 중 유일하게 2조원을 넘어섰다. 내년 만기도래 물량 역시 4조7천200억원으로 가장 많아 저금리 차환에 따른 수혜가 클 것으로 보인다.

한 신용평가사 연구원은 "과거 레고랜드 사태 이후 찍었던 만기 3~4년의 카드채들이 하반기부터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조달비용률이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며 "저금리로 차환하며 금리에 보탬이 되는 부분이 커 조달비용 부담 완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조달 규모가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조달비용이 절대적으로 감소하기보다는 과거 대비 부담이 완화되는 수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dghur@yna.co.kr

허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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