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최근 장외시장에서 은행채 등 우량 크레디트물에 대한 오버 거래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현재 신용 스프레드 축소세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로서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연합인포맥스 채권 유통 일중 체결종합(화면번호 4133)에 따르면 전일 장외시장에서 오후 들어 특수은행 채권 및 시중은행 채권이 평균적으로 민평금리 대비 2~3bp 높게(오버) 거래되는 상황이 나타났다.
내년 1월에 만기를 맞는 산업은행 채권은 민평 대비 3.4bp 높게 거래됐으며, 내년 9월에 만기를 맞는 우리은행 채권은 1.7bp 높게 거래됐다.
내년 4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신한은행 채권은 2.4bp 높게 3천억원 규모로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최근 이틀 간 공사채와 여전채 발행 등이 상당히 이뤄지면서 발행물을 받으며 유통물을 매도하는 수요가 다소 나타난 것으로 보이는데, 이 움직임이 전일의 국채시장 약세와 맞물리면서 오버 거래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좁혀지고 있는 신용 스프레드 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미미했던 것으로 보인다.
전일 3년물 기준 'AAA' 은행채와 국고채 간 스프레드는 전 거래일 대비 소폭 축소된 19.4bp 수준을 나타내면서 오히려 더 좁혀졌다.
같은 기준 특은채 스프레도 전 거래일 대비 좁혀지면서 10.5bp를 나타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전일 은행채 오버 거래가 많았지만, 국고채 지표물의 약세 대비 더 약하게 매도가 나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은행채 스프레드가 풍부한 시중의 유동성을 기반으로 당분간은 현재의 축소 추세를 무난하게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 은행의 채권 딜러는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대기자금들이 탄탄하게 이어지면서, 크레디트물 '사자' 움직임을 떠받치고 있다"며 "당분간 크레디트 수급이 우호적인 상황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유동성 장세가 꾸준히 이어지면 크레디트 스프레드가 벌어지기 어렵다고 본다"며 "연말이 다가오면서 계절적 요인으로 잠깐 벌어질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들어 3년물 기준 'AAA' 은행채와 국고채 간 스프레드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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