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국내 최대 자동차 운반선사 현대글로비스[086280]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그룹 내부적으로는 견조한 수출 실적에 힘입고, 외부적으로는 중국 완성차 업체의 운송 물량까지 확보하며, 미국 관세 환경 속에서도 사실상 '무풍지대'에 가까운 수익성을 유지했다.
17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국내 주요 증권사 9곳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현대글로비스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은 7조6천235억원, 영업이익은 5천3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7%, 영업이익은 13.01% 증가한 수준이다.
'관세 폭풍'으로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물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부 있었지만, 아직은 현대차그룹 내외 기업을 막론하고 운송 수요가 크다.
현대차·기아 등 계열사의 경우 관세로 각 기업 수익성이 악화했지만, 수출·판매량 자체는 늘면서 현대글로비스 매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유럽 등지에서 판매가 늘었고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나 인도 공장 가동으로 현지 내륙 운송 수요도 증가했다.
해운 부문에선 BYD 등 중국 완성차 기업의 수출이 급증하는 데에 따른 비계열 PCTC(자동차 운반선) 물량이 매출에 기여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저비용 장기 용선을 확보하면서 PCTC 운영 효율성도 제고하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이를 통해 현대글로비스의 해운 부문 영업이익률이 2023년 6.9%에서 올해 14~15%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미국 관세로 인한 영향이 제한되면서,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 내에서는 물론 국내 자동차 유관 기업 중 주목받는 곳으로 꼽히기도 했다.
남주신 DB투자증권 연구원은 "부품사와 타이어 기업들과 다르게 미국 관세 25%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이 없어 3분기에도 자동차 커버리지 내에 실적 성장이 가장 돋보이는 업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대상 수출 감소 시 기타 지역으로의 운송 루트 변화가 오히려 실적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덧붙였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날 오전 9시 39분 기준 한국거래소에서 전날 종가보다 0.66% 내린 16만6천600원에 거래됐다. 연초 대비 24%가량 상승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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