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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정몽준 아들' 정기선 회장 오른다(종합)

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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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회장

[출처: HD현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HD현대[267250] 오너 3세인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회장직에 오른다.

HD현대는 17일 이런 내용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 정기선, HD현대 회장으로…권오갑 명예회장 추대

이날 인사에서는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기선 회장은 정몽준 아산재단 회장의 장남이다. 연세대 경제학과와 미국 스탠퍼드 MBA를 졸업해, 2009년 현대중공업 기획실 재무팀을 시작으로 HD현대 경영지원실장, HD현대중공업 선박영업 대표,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정기선 회장은 지난 2016년 HD현대마린솔루션의 설립을 주도했다. 2021년에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작업을 주도, 건설기계 사업을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해 그룹 내 주요 현안을 직접 챙겨왔다. 최근에는 조선업 재건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미국과의 협력을 위해 미국 내 주요 인사들과도 만나고 있다.

그간 HD현대를 이끌었던 권오갑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내년 3월 주총을 끝으로 HD현대 대표이사에서 사임할 예정이다.

HD현대 새 대표이사에는 조영철 부회장이 내정돼, 정기선 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로 HD현대를 이끌게 된다.

조영철 HD현대 부회장

[출처: HD현대]

◇ 대규모 합병 앞두고 사장단 인사…'시너지 극대화'

HD현대중공업의 이상균 사장과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조영철 사장은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중공업의 금석호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이상균 부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에 내정됐으며, 경영지원 및 재경, 자산, 동반성장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1일 HD현대중공업으로 통합되는 HD현대미포의 김형관 사장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겨 정기선 회장과 공동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기존 김성준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해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내년 1월 1일 통합되는 HD건설기계 대표에는 문재영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회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에는 송희준 부사장이 내정됐다. HD현대로보틱스 김완수 대표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부회장

[출처: HD현대]

올해 사장단 인사는 HD현대중공업·미포, HD현대건설기계·인프라코어의 합병을 앞둔 상황에서 조직의 혼선을 줄이고 합병에 따른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예년보다 빠른 시기에 단행됐다.

이날 발표된 대표이사 내정자들은 향후 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HD현대는 각 사별로 인사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후속 임원인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새로운 임원진 구성이 끝나는 대로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해 내년도 사업계획 확정 등 경영목표 달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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