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株로 순환매…코스피 상승 전환해 3,790선 돌파
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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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2차전지주 돌아가면서 지수 이끌어
3,800선 정조준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약보합세로 개장한 코스피가 장중 상승세로 전환했다. 2차전지 관련주에 순환매 자금이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17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가 오전 10시 41분 기준으로 39.68포인트(1.06%) 상승한 3,788.05를 기록했다. 45분께에는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인 3,793.04를 가리켰다.
지난밤 미국에서 3대 주가지수가 지역은행 부실 우려로 나란히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으나 코스피가 3,800선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장중 배터리셀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4~5%대 급등했고, 배터리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LG화학이 10% 넘게 치솟았다.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반도체 등에 유입됐던 투자자 자금이 배터리 분야로 순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2위 사업자인 플루언스 에너지가 강세를 보인 게 순환매 트리거가 됐다는 설명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업종의 최근 상승은 실적 전망치 상향에 근거한 상승보다는 순환매 성격의 상승에 더 가깝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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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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