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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 부총재 "동아시아, 개혁 속도 둔화로 성장 병목 봉착"

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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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기업 지원·인재 교육 중요…韓, WB에 중요한 파트너"

[출처 : G20 동행기자단]

(워싱턴=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카를로스 펠리페 하라밀로 세계은행(WB) 동아시아·태평양(EAP) 지역 부총재가 "동아시아 지역의 성장세 둔화는 개혁 속도 완화가 원인"이라며 구조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AI 자동화 등으로 일자리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짚고, 신생기업에 대한 지원과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개혁이 시급하다고 했다.

하라밀로 부총재는 15일(현지 시간) 워싱턴DC WB 본부에서 한국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동아시아 지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4.8%로, 지난해(5.0%)보다 소폭 하락했다"며 "성장은 유지되고 있지만 일단 하락 추세가 이어지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동아시아 국가들의 개혁 속도가 다소 완화되면서 성장 병목에 봉착했다"며 "성장을 지속하려면 신생 기업의 개혁을 돕고, 충분한 기술을 갖춘 인재를 찾을 수 있도록 교육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은 교육 제도가 전 세계에서 최고 수준"이라며 "이는 한국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AI 기술 확산과 관련해서는 "AI 자동화가 이뤄지면서 미래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일부 일자리는 사라지겠지만, 새로운 일자리도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며, 미래 일자리를 대비하기 위한 기초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라밀로 부총재는 "세계은행은 기초 교육의 격차를 메우고, 미래 일자리에 필요한 디지털 스킬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경제 및 재정정책과 관련한 질문에는 "아직 부임 초기라 구체적 언급은 어렵다"면서도 "한국은 저소득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매우 성공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이제 단순한 수원국이 아니라 공여국으로서 세계은행과의 협력하고 있다"며 "개발 지식과 경험을 개도국에 전수하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한국 기업들이 세계은행을 통해 개도국에 투자한 규모가 40억달러 이상"이라며 "이는 한국기업과 투자 대상국 모두에게 윈-윈(win-win)"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은행은 한국이 굉장히 잘해온 인프라, 에너지, 농업, 물관리 등의 지식을 개도국에 전파하고 있다"며 "한국과의 협력을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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