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골드만삭스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지역은행 두 곳이 연루된 부실 대출 사건으로 신용 위험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최근 급성장한 사모신용 시장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골드만삭스의 존 월드런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6일(현지시간) 온라인매체 세마포르가 주최한 행사에 나와 "지난 10년 동안 신용 공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대부분은 사모신용(private credit)에서였고 일부는 은행시스템에서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곳(사모신용)에서 일부 디폴트가 있을 수 있고, 아마 그럴 것"이라면서 "그게 일어나면 상황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가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의 데이터를 인용한 데 따르면, 글로벌 사모신용 시장은 올해 초 3조달러 규모로 나타났다. 2020년에는 2조달러 정도였고, 2029년까지 약 5조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월드런 사장은 최근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느슨해진 대출 관행을 지적하며 이른바 '바퀴벌레론'을 들고나온 데 대해서는 "(해당 논의가)즐거웠다고 말해야겠다"면서 "사모신용 (업계) 사람들과 제이미가 약간 의견 충돌을 벌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사모신용과 은행시스템에서의 대출을 왜 따로 논하는지는 이해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고통이 닥치면 "시스템에 있는 모든 사람이 느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sjkim@yna.co.kr
김성진
sjkim@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