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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환-오전] 저가매수 유입돼 상승…2.80원↑

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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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20원 초반대로 올랐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최근 환율이 다소 낮아진 데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환율이 반등하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6분 현재 전장대비 2.80원 오른 1,420.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0.90원 내린 1,417.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달러-원은 특별한 방향성 없이 보합권에서 매우 좁게 등락하며 레인지 장세를 나타냈다.

오전 10시 반께부터 오르기 시작한 환율은 1,420.90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높이고 있다.

아시아에서 낙폭을 확대하던 달러화도 98.17선에서 저점을 찍고 반등하며 98.3선에서 움직였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관망하겠다는 심리가 지배적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을 만났고, 3천500억달러 대미 투자와 관련해 미국의 선불 지급 요구를 막는 유의미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코스피는 간밤 뉴욕증시가 지방은행 대출부실 우려 속에 약세를 보였음에도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크지 않아 환율 상승을 방어하는 재료는 되지 못했다.

일본에서는 집권 자민당과 제2야당 일본유신회의 정책 협의 개시 합의로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의 총리 선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엔화도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통화선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 선물을 약 1,671계약 순매수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7.0949위안에 고시했다. 전날보다 0.03% 절상고시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상승 추세여서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코스피에서 외국인 매수세에 따라 환율 상단이 제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위안화가 조금 강세를 보였다가 되돌려지면서 환율이 올랐던 것 같고, 레벨이 좀 낮아짐에 따라 매수세도 있지만 상단에서는 네고도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도 지금 레벨에서 왔다 갔다 할 것"이라면서 "주식 상승세 지속되고 외국인 자금이 더 들어온다면 레벨을 낮출 가능성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아무래도 최근 떨어진 데 따라 그만큼 반등하는 흐름이다"면서 "다른 날보다 국내증시 외국인 매수세도 덜한 모습이어서 그만큼 하락분이 되돌려지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승 추세인 만큼 1,420원 선 위쪽으로 더 오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0.90원 내린 1,417.00원에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20.30원, 저점은 1,416.7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6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4억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87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39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68엔 내린 150.33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95달러 오른 1.1696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4.6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9.29원에 거래됐다.

17일 달러-원 틱차트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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