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7일 오전 하락했다.
대외 금리 연동 및 전일 약세를 되돌리는 흐름이 드러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13분 현재 전 거래일 민평금리보다 3.6bp 하락한 2.544%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4.3bp 내린 2.877%였다.
3년 국채선물(KTB)은 11틱 오른 106.95이었다. 외국인은 9천995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9천75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0틱 상승한 118.07이었다. 외국인이 4천284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4천227계약 팔았다.
30년 국채선물은 0.20 포인트 하락한 144.38이었다. 52계약 거래됐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만큼 당분간 강세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이날 강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간밤 미국 금리 하락세와 전일 국내 시장이 과도하게 밀렸던 점을 감안하면 많이 강해지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음 주 금통위 전까지는 글로벌 강세의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의 경우 금융안정에 발목이 묶인 터라 미국의 인하 기대가 커진다고 같은 움직임을 보이기 어려운 데다 대미 투자에 대해서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전일 미국 시장의 되돌림과 국고채 50년물 입찰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 주 월요일 10년물 입찰 또한 앞둔 데다 전일 노무라의 보고서 영향으로 스와프 시장이 비디시(매도 우위)했던 점을 주시하고 있다"며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순매수를 이어갈지에 따라 방향성이 바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5-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 대비 2.8bp 하락한 2.552%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5-5호는 전 거래일 대비 4.4bp 내린 2.876%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7.5bp 급락한 3.4260%, 10년물 금리는 5.4bp 내린 3.9760%를 나타냈다.
미국 지역은행인 자이언스 뱅코프와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가 동시에 부실 대출 논란에 휩싸이면서, 위험회피 분위기가 빠르게 고조됐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소비 등 주요 지표가 월별 등락 가운데서도 전반적 개선 흐름을 보이며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다만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는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대외금리에 연동해 강세로 출발했다.
외국인들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며 강세 분위기를 뒷받침했다.
아시아장에서 현재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1.00bp, 10년물 국채금리는 1.80bp 하락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9천940여계약, 10년 국채선물을 4천400여계약 순매수헀다.
3년 국채선물은 8만6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179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4만5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150계약 감소했다.
phl@yna.co.kr
피혜림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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