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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톡톡] JP모건·골드만, AI 도입에 신규 채용 자제령

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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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미국 대형 은행들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신규 채용을 자제할 방침이라고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건의 제레미 바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3분기 실적발표에서 "전 사업 부문에 AI를 도입함에 따라 관리자들이 신규 채용을 자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JP모건은 모든 고객 및 직원 경험과 모든 내부 절차에 AI를 적용하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바넘 CFO는 "어떤 필요가 생겼을 때마다 인력을 늘리려는 관성적인 대응 대신 다른 방법을 우선으로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도 주초 실적발표에서 AI를 중심으로 어떻게 사업이 재편될지를 소개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AI 관련 약속을 완전히 실현하기 위해서는 운영의 모든 측면에서 더 큰 속도와 민첩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단지 플랫폼을 재정비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사람을 조직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며, 생산성과 효율성을 바라보는 방식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력 증가를 억제하고 올해 제한된 수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 대기업들도 AI 관련 혼란 즉, 채용 동결과 해고 등에 대비하라고 직원들에게 고지한 바 있다. (이민재 기자)

◇에릭 트럼프 "부동산 토큰화 프로젝트 진행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 에릭 트럼프는 부동산 토큰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트럼프 일가의 가상화폐 기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의 공동설립자인 에릭 트럼프는 인터뷰에서 "지금 특정 건물과 관련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정말 놀라운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큰화란 전통 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해 좀 더 작은 단위로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서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든 것을 말한다.

트럼프는 "이런 토큰화 모델을 적용하면 전 세계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부동산 투자에 참여할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전통적 대출기관을 거치지 않고, 일반 투자자들이 고급 부동산의 소액 지분을 취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천달러 정도의 소액으로도 건물의 일부를 소유하고, 호텔 혜택이나 독점적 접근권 같은 부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모델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 프로젝트는 WLFI가 발행한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유에스디(USD1)'와 통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연 기자)

◇"美 학자금 대출자들 대규모 채무불이행 직면"

미국 학자금 대출자들이 대규모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직면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미국 CNBC는 신용평가사 FICO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초 연방 학자금 대출 연체 보고가 재개되면서 연체율이 급증했고, 이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연방 학자금 대출에 대해 지난 팬데믹 시기 상환과 이자 부과를 일시 중단하는 구제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이 기간에는 연체 상태를 신용평가사에 보고하지 않도록 했다. 팬데믹 구제 프로그램이 종료된 뒤에도 정부는 12개월의 유예 기간을 뒀는데, 지난해 10월로 유예 기간이 종료됐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연체율이 급증하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 의회조사국이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약 530만 명의 차입자가 이미 디폴트 상태에 있으며, 추가로 430만 명이 181~270일가량 상환이 늦어져 '후기 디폴트' 상태에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상환이 270일 이상 연체되면 디폴트로 간주한다.

이미 많은 차입자가 심각한 연체에 빠져 있는 만큼, 이들이 곧 상환을 시작하지 않으면 디폴트 비율은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저스틴 베글리 이코노미스트는 진단했다.

베글리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몇 달 안에 많은 차입자가 디폴트 상태로 내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퓨 자선신탁(The Pew Charitable Trusts)이 지난 5월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디폴트 절벽' 또는 '학자금 대출 디폴트'의 물결이 임박했으며, 이는 차입자의 재정적인 안정성과 납세자의 투자를 모두 위험에 빠트릴 것으로 관측됐다. (권용욱 기자)

◇中 기업, 160km 주행 가능한 자율 비행 택시 공개

중국에서 한 번 충전으로 약 160킬로미터(km) 이상 비행할 수 있는 무인(無人) 비행 택시가 이번 주 처음으로 공개됐다.

15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중국 항공 모빌리티 기업 이항(EHang) 홀딩스는 안후이성 허페이(合肥)에서 신형 비행 택시 VT35를 공식 발표했다. 이 택시는 이항의 장거리 무인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라인업에 속한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VT35는 도시 간 항공 이동을 안전하고 일상적인, 효율적인 교통 경험으로 바꾸기 위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항에 따르면 VT35는 2인승 구조와 자율비행 시스템, 전기 추진 장치, 그리고 도심 비행을 위해 설계된 콤팩트한 기체를 갖췄다. 한 번 충전하면 160km 주행도 가능하다.

또한 8개의 분산형 리프트 프로펠러를 장착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며, 옥상·주차장·기타 구조물 위에서도 착륙할 수 있다.

기내는 가죽 마감 인테리어로 꾸며졌으며,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가 장착돼 대시보드와 엔터테인먼트 허브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화즈 후 이항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항은 무인 eVTOL 기술의 개척자로서 항공기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더 안전하고 스마트하며 접근 가능한 저고도 교통 솔루션을 개발해 글로벌 민간 항공의 친환경적 미래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VT35의 글로벌 출시 일정은 미정이지만, 예상 판매가는 약 91만3천 달러(한화 약 12억7천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윤시윤 기자)

◇홍콩 주택 임대료, 사상 최고치 경신…유학생 수요 급증

홍콩의 주택 임대료가 유학생 등에 의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들랜드 부동산의 베니 샴 분석가는 올해 홍콩의 주택 임대료가 2.95% 상승했다고 밝혔다.

베니 샴 분석가는 "임대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임대 모멘텀을 촉진하는 요인들이 여전히 강력하기 때문에 이 수치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샴은 9월 말 기준 주택 임대료가 2023년 대비 14.9% 상승했다고 밝혔다.

분석가는 정부의 인재 유치 계획과 대학의 비현지 학생 인구를 늘리려는 노력으로 인해 임대료가 꾸준히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최고 인재 패스 제도가 출범한 지 거의 3년 만에 22만 명이 넘는 지원자가 가족과 함께 입국했다.

베니 샴 분석가는 대부분은 집을 구매하는 대신 임대를 하기 때문에, 수요가 크게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기관 기숙사가 급증하는 수요를 따라잡지 못함에 따라, 홍콩의 학생들은 캠퍼스 근처의 임대 주택을 찾아야 한다.

나이트 프랭크의 마틴 웡 중국 지역 리서치 책임자는 올해 임대료가 약 5% 상승할 것이며, 국내외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내년에도 임대료가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홍경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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