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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마감] 亞에서 홀로 견딘 코스피…3,794 찍고 강보합

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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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경신…시가총액 2·3위가 버팀목

다음주 금통위는 동결이 컨센서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에 이어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만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와 3위인 LG에너지솔루션이 3%가량 오르며 지수를 뒷받침했다.

17일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0.52포인트(0.01%) 상승한 3,748.89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 영향을 받아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3,722.07까지 내렸다. 상승 반전해 장중 한때 3,794.87까지 올라 사흘 연속 장중,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800선을 넘보기도 했던 코스피는 이후 글로벌 증시와 연동하며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반납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개인과 기관이 순매도하는 가운데 외국인만 순매수하며 코스피를 지탱했다.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의 주가지수는 모두 떨어졌다. 대만 가권지수는 1% 넘게 하락했고,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1.5% 가까이 내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코스피 마감 무렵 2%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닥도 이날 0.68% 내렸다.

지난밤 미국에서도 3대 주가지수가 모두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미국 지역은행에서 부실대출 문제가 연달아 터진 게 투자심리를 냉각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에도 코스피는 메모리 반도체와 2차전지 시장을 각각 선도하는 두 기업 덕분에 선방했다. SK하이닉스가 2.87%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이 3.21% 상승했다.

SK하이닉스 주가에는 범용 메모리 판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범용 메모리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0.20%)가 수혜주로 떠올랐다. 글로벌 금융기관 UBS는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 목표가를 51만6천 원에서 59만 원으로 올렸다. 삼성전자 목표가는 9만3천 원에서 11만2천 원으로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에는 순환매성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2위 사업자인 플루언스에너지가 강세를 보이며 순환매를 촉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음 주 23일에는 한국은행의 10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가 열린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한다는 게 전문가 컨센서스다.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부동산 대책의 효과를 확인하고, 환율이 안정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리므로 동결이 이어진다고 본다"며 "내년 첫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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