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17일 중국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계속되는 무역 갈등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76.47포인트(1.95%) 하락한 3,839.76에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 종가는 67.03포인트(2.72%) 하락한 2,396.92로 최종 집계됐다.
항셍지수는 전일보다 2.74% 하락한 25,177.39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증시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 분쟁 불확실성과 인공지능(AI) 거품 우려에 차익실현에 나섰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관세전쟁을 벌이다 '일시휴전'에 들어갔던 미국과 중국은, 최근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이에 미국이 '100% 추가 관세'를 예고하며 무역갈등 재점화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항만 수수료 부과 등 공세를 주고받으며 해운 분야로 전선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거래 금지 제재를 내리기도 했다.
차이나머천츠증권의 장샤 애널리스트는 "미·중 갈등 재점화와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단기적으로 주식 시장에 혼란을 야기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20일부터 23일까지 20기 4중전회(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 회의)를 앞두고 있는데, 제15차 5개년 개발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4중전회는 10월 31∼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집된다.
대외 불안 요소가 커지고 내부적으로는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와 내수 부진 등으로 경제 하방 압력이 거세진 가운데 제시될 15차 5개년 계획은 대규모 개발 투자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19위안(0.03%) 내려간 7.0949위안에 고시됐다.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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