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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야간거래서 상승폭 축소…트럼프 '미중관계 개선 가능성' 시사

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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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틱차트(야간 연장거래 포함)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야간 연장 시간대에 1,420원대 상승폭을 축소했다.

미국 지역은행 대출 부실 우려에 위험회피가 불거졌던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고율 관세를 매기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달러화가 상승폭을 줄였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8시15분 현재 전일대비 1.40원 오른 1,419.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에 전일대비 3.30원 오른 1,421.20원으로 정규장을 마감했다.

정규장 마감 후 달러화는 한때 1,426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1,420원선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미국 지역은행 대출 부실 우려와 함께 미중 갈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시장은 위험회피로 기울었다.

2023년에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와 같은 신용 위험이 고조될 경우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서다.

그러나 미중 갈등이 해소 국면을 보일 수 있다는 기대가 일면서 달러화는 상승폭을 줄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관계는 괜찮을 것이라며 중국에 고율 관세를 매기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해 달러화는 레벨을 낮췄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관계는 좋을 것으로 믿지만 공정한 합의를 해야 한다"며 "몇 주 안에 한국에서 시진핑 주석과 별도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 개장전 지역은행 리스크에 하락하던 지수 선물은 다소 회복됐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고율 관세을 매기지 않을 수 있다며 중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내비쳐 시장이 위험선호를 좀 회복한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가능성도 제기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17일(현지시간) 전화통화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러시아와 미국의 정상회담 준비를 논의했다.

이날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도 예정돼 있다.

달러인덱스는 98.25대로 하락한 후 지지됐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25엔 하락한 150.14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2달러 하락한 1.168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26위안으로 상승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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