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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 상승…트럼프 "中 관계 괜찮을 것" 무역협상 기대감

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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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유화적인 손짓을 보내는 등, 양국 간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문가는 지방은행 대출 부실 우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 정지(셧다운) 등 여러 위험 요인이 많은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점을 당부했다.

달러인덱스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 33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451로 전장 마감 가격(98.346)보다 0.105포인트(0.107%) 높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를 두고 "그건 지속 불가능하다. 하지만 그게 지금의 수치"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두고도 "그와 나는 잘 지낸다. 중국과 관계는 괜찮을 것"이라며 "다만 공정한 합의가 필요하다. 반드시 공정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무역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달러인덱스는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감을 반영하며 뉴욕장 들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페퍼스톤의 리서치 전략가인 달린 우는 "무역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독립성, 그리고 미국 셧다운에 대한 우려"가 달러에 약세를 촉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달러 인덱스에 대해 강세 시나리오를 찾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투자자가 특정 국가의 신용에만 의존한 단일 통화에 대한 베팅 대신, 위험 회피 수단으로 금과 암호화폐, 기타 자산으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티인덱스의 피오나 신코타 전략가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와 미국 지역은행 리스크는 시장이 '실제 상황은 투자자가 생각하던 것만큼 장밋빛은 아니구나'라는 것을 상기시키는 요인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지표가 '리스크 오프'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보여준다"고 부연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720달러로 전장보다 0.00170달러(0.145%) 하락했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게디미나스 심쿠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은 이날 "성장과 인플레이션 모두 하방 위험이 크다"면서 "위험 관리 차원의 금리 인하라는 개념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리스크는 명백하게 하방에 있다"면서 "완화정책의 추가 여지를 열어둬야 한다"고 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172달러로 전장 대비 0.00172달러(0.0128%) 내려갔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의 휴 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통화정책위원회(MPC)는 이제부터 통화 긴축 완화 속도를 보다 신중하게 조절해야 하며, 이를 통해 2% 목표를 향한 디스인플레이션을 확실하게 지속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필 수석은 "인플레이션 압력의 끈질김을 인식해야 하는 필요성은 점점 더 시급해지고 있다"면서 "정책금리를 동결하는 결정은 통화정책의 중단이 아니라 일시적 건너뛰기(skip)로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74위안으로 전장보다 0.0034위안(0.048%) 소폭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150.422엔으로 0.015엔(0.010%) 올랐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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