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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가 하락…금리인하 전망 속 숨 고르기

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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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지역은행 부실 문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 발언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강해진 가운데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7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00bp 오른 3.996%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50bp 상승한 3.451%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40bp 오른 4.598%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5.0bp에서 54.5bp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이 17일째로 접어드는 가운데 정부의 경기지표도 여전히 못 나오고 있다. 채권시장도 경기 가늠자를 확인하지 못하면서 방향성을 잡기 어려워하는 모습이다.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에 미국 국채금리는 큰 흐름에서 하방 곡선을 계속 그리고 있다. 다만 지난 4거래일간 낙폭이 컸던 만큼 이날은 국채금리가 소폭 조정을 거치는 분위기다.

전날 증시에서 투매를 촉발한 지역은행 부실 문제는 연준의 금리인하를 부채질하는 재료가 되고 있다. 일부 지역은행의 부실 문제가 들불로 번지기 전에 연준이 금리인하로 방화 작업을 해야 한다는 논리가 힘을 얻는다.

지역은행 부실 문제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 금리인하 전망은 채권가격에 지속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증시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진 데 따른 안전 선호 심리 또한 이런 흐름을 뒷받침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는 괜찮을 것이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주 내로 만날 것이라고 밝힌 점은 안전 선호 심리를 누그러뜨렸다.

트럼프는 이날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한 100%의 추가 고율 관세는 "아마 유지될 수도 있지만 그들은 내가 이렇게 하도록 만들었다"면서도 "그건 지속 불가능하지만 그게 지금의 수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시진핑과 나는 잘 지내고 중국과의 관계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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