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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국제 금 가격이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상대로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내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오후 12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5)은 전장 결제가(4,304.60달러) 대비 72.80달러(1.69%) 내린 트로이온스(1ozt=31.10g)당 4,231.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를 두고 "그건 지속 불가능하다. 하지만 그게 지금의 수치"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두고도 "그와 나는 잘 지낸다. 중국과 관계는 괜찮을 것"이라며 "다만 공정한 합의가 필요하다. 반드시 공정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장중 98.53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금은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가 강세를 보일수록 달러를 제외한 주요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는 금 가격을 상대적으로 비싸게 느끼게 된다. 이는 수요가 감소하는 요인이다.
독립 금속 트레이더인 타이 웡은 "(쭝국을 상대로 한) 100% 관세 발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보다 유화적인 어조를 취하면서, 그간 과열된 무역 긴장이 다소 진정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상품 리서치 글로벌 책임자인 수키 쿠퍼는 "우리는 내년 금 평균가를 4,488달러로 전망한다"면서 "시장을 지탱하는 구조적 요인 때문에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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