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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재무부가 프라이머리딜러(PD)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분기 설문조사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대차대조표 정책에 대한 의견을 질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미 재무부가 공개한 4분기 질문 목록을 보면, 재무부는 "연준의 시스템공개시장계정(SOMA) 포트폴리오의 규모 및 구성 변경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다. SOMA는 연준이 매입한 미 국채와 모기지증권(MBS) 등을 관리하는 계정을 가리킨다.
재무부는 양적긴축(대차대조표 축소, QT)을 통해 미 국채를 상환받고 있는 연준이 언제 이를 중단할지와 상환받은 MBS 원금으로 언제 미 국채를 매입하기 시작할지를 물었다.
재무부는 이와 함께 "연준이 언제 대차대조표를 늘리기 위한 공개시장조작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나"라고 물으면서 연준이 어떤 만기의 채권을 살지도 질문했다. QT가 아직 종료되지 않았지만 향후 대차대조표가 다시 늘어날 상황에 대한 질문을 던진 셈이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4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례 회의 연설에서 '몇 달 내에' QT가 종료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최근 머니마켓의 유동성 압박이 커짐에 따라 QT 종료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시장에선 나오는 상황이다.
PD 대상 분기 설문조사는 재무부의 분기 국채발행 계획(Quarterly Refunding) 발표를 앞두고 정기적으로 실시된다. 오는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3개월간의 국채발행 계획은 내달 5일 나온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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