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中과 협상에서 강력한 위치에 있다…정상회담 진행될 것"
우크라-러시아 전쟁 대해선 "토마호크 지원 필요할 것"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이달 말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 같다면서도 미국은 중국과의 협상에서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기에 앞서 취재진에 중국과 관련 "우리는 양측에 좋은 거래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우리 행정부는 중국과의 관계를 안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오는 10월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기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트럼프는 또 "중국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관련해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많은 무기를 보낼 필요가 있다"며 "토마호크 미사일도 포함해서"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미국이 러시아와 갈등이 생기면서 토마호크가 필요한 경우가 발생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문제지만 우리는 토마호크가 필요하고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지난 4년간 많은 무기를 지원해왔다"고 말했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최근 들어 젤렌스키가 트럼프에게 강력하게 지원을 요청하는 무기다. 사거리가 2천500㎞에 달하는 토마호크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본토 깊숙한 곳까지 타격할 수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지원할 수 있는 가능성을 두고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트럼프가 토마호크를 종전 압박 카드로 활용하면서 푸틴은 트럼프와 헝가리에서 회담하기로 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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