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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국채가 약세…트럼프 대중 유화 발언 속 지역은행 우려↓

25.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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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과 괜찮을 것"…지역은행 주가는 반등

10년물 금리, 4.0% 미미하게 웃돌아…연내 인하폭 51bp로 축소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하루 만에 하락 반전했다. 수익률곡선 앞부분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베어 플래트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향해 다시 유화적인 제스쳐를 취한 가운데 전날 불거졌던 지역은행 신용 우려도 진정 양상을 보였다. 위험선호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금리 인하 베팅은 약해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7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3.10bp 오른 4.0070%에 거래됐다. 시장이 주시하는 4.0% 선을 미미하게나마 웃돌게 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4640%로 같은 기간 3.80bp 상승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6040%로 2.00b 높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5.00bp에서 54.30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내림세를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뉴욕 오전 이른 시간에 전해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반등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를 두고 "그건 지속 불가능하다. 하지만 그게 지금의 숫자"라면서 "아마 유지될 수도 있지만, 그들은 내가 이렇게 하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시진핑 국가 주석에 대해서는 "그와 나는 잘 지낸다. 중국과 관계는 괜찮을 것"이라면서 시 주석을 "2주 안에" 한국에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소화한 뒤 상승폭을 더 확대, 4.0% 선을 살짝 넘어섰다. 30년물 금리는 4.60% 선을 타고 넘었다.

지역은행 주가는 저가 매수세의 유입 속에 반등했다. 부실대출 문제에 휘말려 전날 주가가 폭락한 자이언스 뱅코프와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는 뉴욕 장 후반께 각각 5%대 및 2%대의 급등세를 보였다.

세븐스리포트리서치의 톰 에세이 설립자 겸 사장은 보고서에서 "지역은행이 대출 문제가 있다면 새로운 경제적 역풍이 될 것"이라며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예상보다 더 크게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어제의 하락세는 신용 우려에서 비롯되었지만, 현재보다 더 큰 문제로 확대되지 않는 한 10년물 수익률에 지속적인 하락 압력이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의 롭 호워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시장은 이 신용 우려가 실제로 얼마나 심각한지, 일시적인지 더 지속적인 평가하고 있다"면서 "시장은 중국 문제와 함께 이 문제를 평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 주 동안은 이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 폭은 약 51bp로, 전일 대비 2bp 정도 축소됐다. 연말까지 두 번의 금리 인하는 확실하다는 프라이싱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39분께 연준이 이달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전장 96.3%에서 99.0%로 높여 반영했다. '빅 컷'(50bp 인하) 가능성은 전장 3.7%에서 1.0%로 낮아졌다.

sjk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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