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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환시] 달러 나흘만에↑…미·중 무역긴장 완화 기대감

25.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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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달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향해 유화적인 손짓을 보내자 강세 압력을 받았다.

다만,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 정지(셧다운)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은행 부실 대출 사태의 우려도 여전한 만큼 강보합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달러인덱스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7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0.484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0.407엔보다 0.077엔(0.051%)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704달러로 전장보다 0.00186달러(0.159%) 하락했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 관련 "양측(상·하방) 리스크 범위가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411로 전장보다 0.065포인트(0.066%) 상승했다.

달러는 뉴욕장 진입하기 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강세 압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를 두고 "그건 지속 불가능하다. 하지만 그게 지금의 수치"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두고도 "그와 나는 잘 지낸다. 중국과 관계는 괜찮을 것"이라며 "다만 공정한 합의가 필요하다. 반드시 공정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미·중 무역 긴장감이 완화하면서 달러인덱스는 장중 98.553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밤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전화 통화를 한다고 밝혔다.

또 오는 26~28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회의에서 만날 것임을 시사했다. 이 경우 다섯 번째 미·중 고위급 회담이 성사되는 셈이다.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의 스티브 잉글랜드 주요 10개국(G10) 외환 리서치 총괄은 "안전자산 매도가 나타났다. 중국 관련 뉴스가로 긴장이 완화하긴 했지만,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면서 "지역은행 및 신용시장 전반의 불안이 달러를 압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페퍼스톤의 리서치 전략가인 달린 우는 "달러인덱스에 대해 강세 시나리오를 찾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투자자가 특정 국가의 신용에만 의존한 단일 통화에 대한 베팅 대신, 위험 회피 수단으로 금과 암호화폐, 기타 자산으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376달러로 전장보다 0.00032달러(0.024%) 소폭 높아졌다.

레이철 리브스 영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99억파운드 수준의 재정 여력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유는 많을수록 좋지만, 여유를 늘리려면 결국 세금을 더 올리거나 지출을 더 줄여야 하는 상충이 따른다"고 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60위안으로 0.0020위안(0.028%) 올랐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4012달러로 전장보다 0.0039캐나다달러(0.278%) 하락했다.

티프 맥클럼 캐나다중앙은행(BOC) 총재는 이날 "노동시장과 전체 경제는 급격하게 하락한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약화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이 국내총생산(GDP) 갭을 메우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GDP 갭은 실질 GDP와 잠재 GDP의 차이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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