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WB 총재·피치 총괄과 면담…IMFC서 '초혁신경제' 소개
[출처 : 기획재정부]
(워싱턴=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정부의 경제·재정 정책 방향이 자신들의 권고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17일(현지 시간)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면담하고, 우리나라 새정부의 '인공지능(AI) 대전환' 및 '초혁신경제' 전략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지난달 IMF 한국미션단은 연례협의를 통해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구조개혁을 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생산성 격차를 줄이고, 인공지능(AI) 대전환의 리스크를 관리하는 동시에 혁신과 AI대전환의 이점을 활용하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라고 권고한 바 있다.
또한, "장기 재정지출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 건전화 노력이 재개돼야 한다"며 "연금제도 개편, 재정수입 조성, 지출 효율성 향상 등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구 부총리는 이번 면담에서 "전 국민 AI 교육 강화, 데이터 축적 확대,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언어모델 개발을 통해 생산성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반도체, 소형모듈원자로(SMR), 그린수소 등 초혁신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민관 협력 생태계 조성을 통해 AI 기반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한 제16차 일반쿼타검토(GRQ) 에 대한 한국의 지지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앞서 구 부총리는 같은 날 열린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에 참석해 IMF의 정책 방향과 최근 세계경제의 도전 요인 및 정책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구 부총리는 회원국의 거시경제 및 금융안정을 위한 맞춤형 정책 자문과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는 IMF의 글로벌 정책 방향(GPA)을 높이 평가했다.
구 부총리는 "국가별 상황에 맞는 정책권고를 통해 각국의 정책 대응을 지원해달라"고 당부하고, "저성장·고부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각국의 자구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민간 주도의 잠재성장률 제고 노력의 모범사례로 한국의 '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 전략을 소개했다.
구 부총리는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WB) 총재와도 만나 AI 기술을 활용한 개도국 생산성 향상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이 단독 출연하는 '디지털 신탁기금' 협정을 통해 본격적인 AI 협업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의 제임스 롱스돈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의 면담에서는 한국의 적극적인 재정투자 계획 등을 설명하고, 이러한 노력이 성장률 제고와 중장기 재정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롱스돈 총괄은 구 부총리의 설명에 감사를 표하면서, 한국의 경제 전망과 재정 기조에 관해 관심을 보였다.
jhpark6@yna.co.kr
박준형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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