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김용범 "실질적 진전 있어…APEC 계기 타결 가능성 커져"(종합)

25.10.19
읽는시간 0

"여전히 조율 필요한 부분 남아"

"외환시장 미치는 충격, 美서 충분히 인지·이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온다예 기자 = 미국 정부와 2박4일간의 후속 관세협상을 마치고 귀국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이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

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관세 협상이 최종 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김 정책실장은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미 협의에서는 대부분의 쟁점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며 "방미 전보다는 APEC 계기 타결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 정책실장은 "한미 양국이 진지하고 건설적인 분위기 속에서 협상에 임했다"며 "2시간 훌쩍 넘는 공식 협의 외에 이어진 만찬 자리에서도 밀도있는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여전히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남아있다"며 "이번 협의에서 성과를 토대로 협상이 원만하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APEC을 계기로 한 타결 가능성을 높게 보는 배경에 대해서는 "쟁점은 상당히 의견 일치를 보았는데도 여전히 조율이 필요한 남은 쟁점 한 두가지가 있다"며 "그 쟁점을 귀국해서 우리 부처와 심도 있게 검토해 우리 입장을 추가로 전달하고 협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정책실장은 남은 쟁점에 대해선 "협상이 진행 중이라 말하기 어렵다"며 "3천500억달러 숫자는 7월31일 합의된 내용이라 유념하고 있고 대한민국이 감내 가능한 범위에서 상호 호혜적인 프로그램이어야 한다는 내용은 상당히 의견이 근접해가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개별 프로그램과 숫자도 말하기 어렵다"며 "대한민국의 외환시장에 미치는 충격,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이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한미 양국 간에 상호 호혜적 결과로 이뤄질 수 있는 최종 협상이 돼야 한다는 데 상당 부분 이해가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 관심이 컸던 한미 통화스와프에 대해서는 "통화스와프나 이런 안들이 언론에서 보도하는 것도 외환시장에 미치는 충격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들"이라며 "그 부분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다 이정도로만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김 정책실장은 "통화스와프라는 용어, 프로그램 개별적인 것까지 언급하는 것은 말한대로 협상이 다 연결돼 있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며 "대한민국 외환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없어야 한다, 반복해서 말하지만 감내 가능한 범위에서 협상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에서 전보다는 상당히 한미 간의 의견이 접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정책실장은 이번 방미 기간동안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이번 협상의 중심축이었던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 설득에 주력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상무부 청사에서 러트닉 장관과 2시간 넘게 회동한

그는 우리 정부 측의 입장을 최대한 전달하며 양국 간 입장 조율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3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 펀드 한도와 구성을 둘러싼 다양한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정책실장은 귀국 후 즉시 이 대통령에게 유선 등을 통해 협상의 구체적 내용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관세협상 후속 논의 후 귀국한 김용범 정책실장

(영종도=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한미 관세협상 후속 논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찾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오른쪽)과 여한구 통성교섭본부장이 19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0.19 ondol@yna.co.kr

jsjeong@yna.co.kr

정지서

정지서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