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방문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는 방안을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비공개로 논의했다고 CNN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번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 정상간 회동 가능성을 논의했지만, 실제 회담의 진행에 필요한 진지한 계획은 세우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미국과 북한 사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1기 때와 같은 소통은 아직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들 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초 북한에 접촉을 시도했으나 북한이 서한을 받지 않았고, 이 때문에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도 전했다.
다가오는 순방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주선하는데 더 집중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이든 비공개적이든 북한 측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고, 트럼프가 아시아 순방 중일 때 회담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을 방문하는 등 이달말 아시아를 순방할 계획이다.
APEC 계기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은 8월25일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때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올해 안에 만날 의향을 피력하면서 이야기되기 시작했다.
이후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달 21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3차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에 직접 관심을 표명하면서, 두 정상간 만남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현재 우리나라 정부도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지만, 양측간 이렇다할 움직임이 포착되는 단계는 아니라고 CNN은 전했다.
[출처 : 연합뉴스 자료 사진]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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