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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총재 "달러 매력 약화 징후 보여…유럽으로 자본 유입"

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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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달러의 매력이 다소 약화하고 있다는 징후가 보인다"며 "앞으로 달러의 매력이 더 약화할지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19일(현지시간) CBS뉴스에 출연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금 가격으로, 금은 어떤 상황에서든 안전자산의 궁극적인 목적지"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는 달러라는 기축 통화에 대한 신뢰가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계속 약화할 것이라는 분명한 신호"라며 "미국 외 다른 지역, 특히 유럽으로 자본이 유입되는 것을 목격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화가 진정으로 신뢰받으려면 몇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며 "적어도 한두 가지 측면에서 달러는 여전히 매우 지배적인 위치에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지위가 약화하기 때문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후 영국 파운드화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며 "이러한 현상은 아주 천천히 눈치채지 못하다가 갑자기 나타난다"고 경고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우리는 이러한 현상의 흥미로운 징후들을 목격하고 있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같은 강력한 기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 행정부에 의해 조장되는 변동성과 불확실성은 달러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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