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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그로스 "美 지역은행 영향 계속돼도 10년물 4.5%가 현실적"

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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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채권왕' 빌 그로스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 아래로 내려갈 이유가 없고 4.5%가 더욱더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 계정에 올린 글에서 "지역은행 '바퀴벌레'들이 주식과 채권시장에 계속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 대출 업체 트라이컬러 홀딩스의 파산 보호 신청을 '바퀴벌레'로 지적한 바 있다. 다른 곳에 더 많은 바퀴벌레가 숨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실제 다이먼 CEO의 언급 이후 미국 지역은행인 자이언스 뱅코프와 웨스트얼라이언스뱅코프가 각각 부실 대출과 관련한 내용을 공개했다.

그로스는 이런 지역은행 문제가 시장에 계속해서 불안감을 야기하겠지만 미국 국채 금리는 현재보다 더 크게 올라야 한다고 진단했다. 최근 10년물 국채 금리는 4.01%에서 거래됐다.

그는 "미국 성장률이 둔화해 곧 1% 성장에 머무르겠지만, (채권)공급 과잉과 재정 적자 규모가 너무 크다"고 분석했다.

연방 정부가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많은 신규 채권을 발행해야 하는 만큼 국채 금리가 지금보다 크게 올라야 한다는 의미다.

정부가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플레이션을 용인한다면 금과 같은 귀금속 가격은 더욱더 오를 수 있다.

그로스는 다만, "금은 모멘텀이자 밈 자산이 됐다"며 "금을 보유하고 싶다면 잠시 기다려야 한다"고 진단했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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