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20일 서울외환시장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이번 주 한국은행 금리 결정을 기다리는 가운데 하방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지역은행 부실대출 우려가 다소 완화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약화하고 미중 갈등 완화 기대도 되살아난 데 따른 것이다.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서도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롱심리는 다소 제한될 것으로 딜러들은 분석했다.
국내증시에서는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 달러-원 하방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1,410원대로 내려가면 저가매수나 결제수요가 유입될 수 있다고 딜러들은 덧붙였다.
미국과의 투자펀드 협상 결과가 여전히 불확실해 환율이 상방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상반된 전망도 나왔다. 매수 우위의 수급 불균형 상황에서 국내증시 외인 매수세가 나와도 환율 하락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17일 밤 1,419.4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21.20원)보다 0.4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415~1,427원 범위로 제시됐다.
◇ A은행 딜러
이번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전까지는 횡보세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한미 관세협상이 긍정적으로 전개되고 있지만 만약 해법이 나온다고 해도 불확실성 해소 정도지 실제로 환율을 낮추는 수준은 아닐 것 같다. 지난주 1,410원대 중반에서 매수세 관측됐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다.
예상 레인지 : 1,415.00~1,425.00원
◇ B은행 딜러
소폭 하락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지역은행 우려가 완화해 안전자산 선호도 약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을 만날 예정으로 미중 무역갈등 역시 완화하고 있다. 대미투자 펀드와 관련한 외환시장 우려도 줄었다. 국내증시 호조 및 외국인 순매수세가 하방압력을 줄 것으로 보여 아래쪽으로 좀 더 열어놨다. 저가매수나 결제수요가 하락세 조절하겠지만 안전자산 선호가 풀리면서 상방은 제한될 것 같다.
예상 레인지 : 1,416.00~1,424.00원
◇ C은행 딜러
미중 무역긴장 완화에도 한미 협상 불확실성이 원화에 부정적 영향을 및 미칠 것 같다. 수출업체는 환율 추가 상승 리스크에 매도를 주저하고 있고, 반면 수입업체의 매수는 꾸준히 발생하며 달러 수요 우위 장세가 예상된다. 국내증시와 환율의 상관관계는 깨진 지 이미 오래다. 원화 약세 압력이 잔존한 가운데 대내외 불확실성에 상방이 예상된다.
예상 레인지 : 1,417.00~1,427.00원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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