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NAS:NVDA)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이 인공지능(AI) 주도의 '새로운 산업 혁명' 초입에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의 재산업화'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황 CEO는 19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더 선데이 브리핑'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첨단 AI 반도체를, 세계에서 가장 첨단의 팹(제조시설)에서, 미국 땅 위에서 처음으로 생산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모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재산업화를 추진하고자 한 것에서 시작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주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TSMC와의 협업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 팹에서 '블랙웰(Blackwell)'을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신 AI 칩 블랙웰은 엔비디아 역사상 가장 진보된 AI 반도체를 만드는 데 쓰이는 핵심 기반 소재다.
황 CEO는 인터뷰에서 엔비디아가 파트너들과 협력해 향후 3∼4년 내 약 5천억 달러(한화 약 700조 원) 규모의 AI 슈퍼컴퓨팅 기술을 미국 내에서 제조 및 설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엔비디아는 지금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산업혁명의 중심에 있다"며 "과거의 산업혁명은 증기기관, 전기, 정보기술이었고 이제 우리는 AI라는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미국 내 AI 반도체 대량 생산의 '촉매제(pressing agent)'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관세 영향으로 기업들이 자연스럽게 생산 기지를 미국으로 옮길 수밖에 없었던 배경도 자리하고 있다.
황 CEO는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AI 반도체를 미국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다"며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기술 산업을 위해 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이 산업의 성장을 위해 에너지가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인식했다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친(親) 에너지 정책 덕분에 우리는 지금처럼 성장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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