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진작책에 실적 개선세 '뚜렷' 예측…상반기 업계 역성장과 대조
어바웃펫 매각·퍼스프 영업 중단 등 경영 효율화 나서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GS리테일[007070]이 소비쿠폰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상반기 편의점업계 매출이 감소하면서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졌는데, 3분기에는 이를 불식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국내 주요 증권사 10곳이 전망한 GS리테일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1천489억 원, 932억 원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08%, 영업이익은 15.68% 개선된 수준이다.
증권가는 실적 개선 배경으로 민생쿠폰에 따른 소비 진작을 꼽았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민생회복지원금 효과로 5~6% 높은 성장률 기록한 후 8, 9월에도 2~3% 성장하며 전반적으로 매출은 양호한 성장을 기록했다"며 "3분기 점포 수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분석했다.
상반기에는 소비 둔화 등의 여파로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았다.
지난 1분기에는 386억 원의 영업이익을, 2분기에는 845억 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3% 감소했고, 1.7% 늘었다.
특히 편의점 업계를 두고 역성장 우려가 제기돼 왔다.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편의점 업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하락했다. 5월에는 0.2%, 6월에는 0.7% 각각 감소했다.
GS리테일의 경우 생과일 스무디 등 히트상품에 힘입어 2분기 편의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9.1% 감소하는 등 그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GS리테일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회사는 최근 자회사인 반려동물 전문 온라인쇼핑몰 '어바웃펫' 매각을 추진했다. 자회사에서 영업손실이 이어지자, 신속하게 정리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며 그 배경을 밝혔다.
이외에도 지난 2021년 인수한 농산물 가공·유통 기업인 '퍼스프' 영업을 최근 중단하기도 했다.
오진석 GS리테일 부사장은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과감히 투자하겠다"면서도 "외형 경쟁보다 내실을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소비쿠폰의 수혜를 입지 못한 슈퍼 등의 사업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슈퍼의 경우 가맹점 비율이 낮아 소비쿠폰을 사용하지 못하는 점포로 지정됐고, 경기 악화로 홈쇼핑 취급고는 지속 하락하고 있다"면서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집중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쉽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GS리테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0원(0.91%) 하락한 1만6천400원에 거래됐다.
joongjp@yna.co.kr
정필중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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