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올해 급속하게 치솟았던 주가가 경제의 가장 큰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9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상황이 반전돼 주가가 하락한다면, 그것이 경제에 대한 진정한 위협이다"고 말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주가 급등은 소비 지출을 주도하는 부유층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시장 상승세가 둔화할 경우, 소비를 지탱하던 집단이 빠르게 위축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상위 10% 소득층이 전체 소비 지출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고 추산하는데, 이러한 흐름은 인플레이션과 관세가 저소득층을 압박하는 상황에서도 경제 성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왔다.
지난주 미국 지방은행 우려가 시장을 뒤흔들었는데,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지방은행 우려보다 주식 시장 하방 위험이 더 크다고 봤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주식 시장의 급격한 반전은 미국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부유한 가계의 신뢰를 빠르게 흔들 수 있다"며 "은행 시스템,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정지(셧다운)보다 가장 걱정하는 것은 주가 하락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 시스템에 대해서는 낙관적이지만, 주식 시장에 대해서는 덜 낙관적이다"며 "주식 시장은 과대평가돼 있으며 거품이 껴있다"고 지적했다.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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