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NAS:NVDA)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시장 점유율이 바닥을 쳤다며 미국 당국의 정책 변화를 촉구했다.
19일(현시지간) 포춘에 따르면 황 CEO는 최근 시타델증권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에 해로운 일은 종종 미국에도 해를 끼칠 수 있고 때로 그 피해는 더 심각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정책을 서두르기보다 한발 물러서서 '그것이 미국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 무엇인가'를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황 CEO는 이어 "세계가 미국의 기술에 기반해 돌아가기를 바라지만, 전 세계 AI 연구자의 절반가량이 중국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자들이 미국 기술을 기반으로 AI를 개발하지 않게 만드는 것은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CEO는 "미국의 기술 우위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중국 시장 접근을 유지하려면 '모 아니면 도' 식의 접근이 아닌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엔비디아가 현재 중국에서 100% 철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황 CEO는 "중국 시장 점유율이 95%에서 0%로 전락했다"며 "어떤 정책 입안자든 이런 결과를 초래한 정책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할 리는 없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어떤 정책이든 미국이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를 잃게 만든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 CEO는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컴퓨터 시장이고 역동적인 생태계를 가지고 있다"며 "미국이 그 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 설명하고 알리며, 정책이 바뀌기를 희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CEO는 또 "엔비디아의 모든 재무 전망은 중국 시장이 계속 배제된 상태로 유지된다는 가정에 기반하고 있다"며 "만약 중국에서 무언가가 변한다면 그것은 보너스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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