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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3Q 영업익 8% 감소 전망…전력 도매가 하락

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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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영업이익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전력도매가격(SMP) 하락으로 에너지 부문의 수익성이 부정적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 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분기 실적 전망을 제출한 국내 주요 증권사 8곳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지난 분기 매출액 8조2천592억원, 영업이익 3천270억원, 당기순이익 2천3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6% 축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8.43%, 당기순이익은 2.72% 감소할 것으로 진단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 10.3%(전년비) 줄었다. 컨센서스대로라면 두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후퇴한다.

올해 2분기에 발전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9.6% 급감했다. SMP가 킬로와트시(kWh) 당 3.4원 낮아져 수익성이 악화했다. 이번에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에너지 부문 내에서 발전 사업은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SMP 약세로 인해 실적이 부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판매량 증가 및 감가상각비 감소 등으로 가스전 이익이 견고하게 유지되며 이를 상쇄할 것"이라며 "글로벌 부문 내에서 철강 트레이딩 사업은 각국의 보호무역 강화 기조 속에서도 상사로서의 역량을 토대로 상대적으로 견고한 실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2년부터 영업이익이 대폭 뛰었다. 에너지 부문의 빠른 성장과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으로 포트폴리오가 견고해졌다. 이는 최근 민간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으로 상향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현재 미얀마 가스전 개발은 신규 및 기존 가스전의 추가 매장량을 발굴하는 4단계가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 팜유 정제소 건설·운영으로 밸류체인 확장도 도모하고 있다. 구동모터코어까지 이익 증가에 가세해 내년부터 실적 개선세를 기대해볼 만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최용현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호주 자회사 세넥스(Senex) 3배 증산, 팜 밸류체인 확대, 구동모터코어 폴란드 공장 가동으로 영업이익이 2027년까지 1조4천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고객사를 이미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어 캐파(생산능력) 확장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반기 들어 전일까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가는 6.4%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는 33.4% 올랐다. 전문가들의 평균 목표가는 6만2천500원 내외로 형성됐다. 전일 종가 대비 18% 정도 높은 수준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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