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카드대출 연체액 1조5천억원 육박…역대 최대치

25.10.20
읽는시간 0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올해 상반기 카드사들의 가맹점수수료수익이 줄고 대손·이자비용이 늘며 순이익이 18% 넘게 감소했다. 연체율은 10년 반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5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1조2천251억원으로 작년 동기(1조4천990억원) 대비 2천739억원(18.3%) 줄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카드 대출 관련 광고물. 2025.9.5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카드대출 연체 규모가 1조5천억원에 육박해 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카드 대출 및 연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카드대출 금액은 총 44조7천8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개월 이상 연체된 금액은 1조4천8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년간 카드 대출 연체 규모는 2020년 7천690억원, 2021년 7천180억원, 2022년 8천600억원, 2023년 9천830억원, 2024년 1조940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가 3천67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KB국민카드 2천350억원, 삼성카드 2천100억원, 우리카드 1천770억원, 롯데카드 1천730억원 순이다.

전체 카드대출 금액 증가 속도보다 연체 금액이 더 빠르게 늘면서 연체율도 상승하고 있다.

2021년 말 1.9%였던 카드대출 연체율은 올해 8월 말 3.3%로 급등했다.

강민국 의원은 "카드대출 연체가 매년 급증해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다"며 "향후 경기회복 지연 시 카드사 건전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카드대출 연체율 추이 모니터링 확대 및 부실채권 상·매각을 통한 안정적인 관리를 적극적으로 지도해야 한다"며 "서민 자금 공급자 역할을 지속 수행토록 균형 있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ghur@yna.co.kr

허동규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