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저온에서도 배터리 용량을 유지하고 열 폭주를 억제할 수 있는 전해질을 국내 대학과 함께 개발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성균관대학교는 '알릴 트리메틸 포스포늄(APT)' 계열 이온성 화합물을 활용한 전해질 기술을 에너지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 두 곳에 게재했다고 20일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기술은 영하 20도 환경에서 100회 충·방전 후 기존 전해질 대비 월등한 87%의 용량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의 배터리 셀이 동일한 조건에서 10% 안팎의 용량을 유지하는 것과 비교해 압도적인 성능이다.
아울러 열 폭주를 90% 이상 억제할 수 있는 점도 배터리의 안전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해당 기술이 상용화되면 극저온 환경에서 작동해야 하는 특수 목적 배터리나 고용량 실리콘 음극을 적용한 차세대 배터리 등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공동 연구팀은 이온성 화합물을 전해질에 도입해 리튬이온전지 성능 저하의 주요 원인인 '저온 이온 이동 저하'와 '계면 불안정성'을 동시에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연구가 자사의 셀 제작 및 분석 인프라, 포스텍의 이온성 화합물 합성 역량, 성균관대의 계면 분석 기술이 결합된 협업의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외 유수 대학 및 연구기관과 산학협력을 맺고 있다. 국내에서는 연세대와 고려대, 포스텍, 한양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해외에서는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독일 뮌스터대와 협력하고 있다.
hskim@yna.co.kr
김학성
hs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