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기업 75%는 연간 영업이익 목표치 미달 전망
올해 영업이익 적자 예상 기업 32.1%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제조기업의 경영실적 전망이 코로나 때보다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 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제조기업 2천275개 사를 대상으로 '2025년 기업 경영실적 전망 및 애로요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조기업 75.0%가 올해 영업이익이 연초 설정한 목표 수준에 미달할 것으로 20일 전망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진행된 조사에서 '목표치 미달'에 응답한 기업 비중보다 높은 수준이다.
영업이익 실적이 올해 목표치 수준에 부합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0.4%,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답한 기업은 4.6%였다.
영업수지 전망도 부정적이다.
올해 영업이익 적자를 예상한 기업은 32.1%로, 흑자를 예상한 기업(27.0%)보다 많았다.
지난해 흑자에서 올해 적자로 돌아선 기업 비중은 7.1%로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고 응답한 기업(3.1%)의 두 배를 뛰어넘었다.
내수 여건 회복이 더딘 가운데 비용 측면에서 수익성을 악화시킨 요인도 많았다.
기업 경영상 비용 측면에서 겪고 있는 가장 큰 애로사항이 무엇인지를 묻자 제조기업들은 '원자재가 상승'(42.5%)과 '인건비 상승'(30.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관세 증가'(8.9%), '이자 등 금융비용'(8.0%)이 뒤를 이었다.
[출처: 대한상공회의소]
기업들이 생각하는 기업경영 여건과 지역 경기 상황은 제자리걸음, 혹은 뒷걸음질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올 한해 기업경영 관련 법·제도 부담에 대해 체감하는 변화와 관련한 질문에 응답 기업 과반수(50.5%)는 '변화없다'고 답했으며, 44.3%의 기업은 '부담이 가중됐다'고 응답했다. 부담이 '감소했다'고 답한 기업은 5.2%였다.
지역 경기 상황과 관련한 질문에는 '악화됐다'(49.4%), '변화없다'(40.9%)는 응답이 나왔다.
정기국회의 본격적인 입법 논의를 앞둔 상황에서 제조기업들은 '법인세 인상 등 기업비용 증가(50.5%)'를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상법·공정거래법 등 기업제도 규제 강화(40.6%), 노사관계 부담 증대(38.6%), 입지규제와 환경규제 강화(21.6%) 등을 걱정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기업실적 기대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법인세 인상, 포괄임금제 금지 등 입법에 신중해야 하고, 자사주 소각 의무화, 의무공개매수제 도입 등 기업 활동을 옥죄는 규제를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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