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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고파이 피해자 보상 약속 지켜야…프린스그룹 연루 의혹도"

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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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그룹 금융제재 확실히 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 과정과 관련한 공방이 이어졌다. 정무위 의원들은 바이낸스가 고팍스의 인수 다시 내건 피해자 보상안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바이낸스의 범죄 전력과 캄보디아 프린스 그룹과의 연결고리에 대해서도 집중 조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20일 정무위 국감에서 "고파이를 운영했던 미국 기업이 파산하면서 약 5만 명의 이용자가 500억~1천억 원 피해를 입었고, 바이낸스는 전액 상환을 조건으로 고팍스를 인수했다"며 "그런데 피해 상환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위는 아직 바이낸스로부터 피해 상환 계획을 제출받지 않았다"며 "이는 전형적인 무자본 M&A"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낸스 측은 상환을 위해 FIU의 변경 수리가 필요하다는 논리를 반복해왔다"며 "고파이 피해자들을 방패 삼아 협상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금융당국의 임원 변경 신고 수리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바이낸스의 전과 및 관리 문제, 프린스그룹과의 연계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김 의원은 "바이낸스는 사상 최대 벌금 5조5천억 원을 부과받은 거래소로, 하마스나 북한 등 테러조직의 돈세탁에 이용됐다"며 "창립자 창펑자오도 자금세탁 방조 혐의로 기소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랑스와 인도 등에서도 자금세탁방지 위반으로 제재받았고, 캄보디아 프린스그룹이 바이낸스를 통해 돈세탁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 승인이 어떤 과정으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질의가 나왔다.

김 의원은 "금융위는 2년 넘게 신중히 검토하다 정권이 바뀌고 4개월 만에 인수를 승인했다"며 "미국에서의 제재가 해소됐다지만 언제, 어떤 절차로 치유됐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따졌다.

이어 "고팍스 부대표가 이재명 정부 고위공직자의 아들이라는 제보도 있다"며 "이 인물이 임원으로 등재된 상황에서 승인 절차가 급속도로 이뤄졌다면 정확히 알아봐야 한다"고 했다.

강민국 의원은 바이낸스를 통해 거래한 프린스그룹의 범죄 실태에 대해 짚었다. 특히 국내 금융사와 프린스그룹의 자금 거래 내역을 살펴야 한다고 했다.

강 의원은 "한국인 납치 감금, 장기 적출하는 프린스그룹과 관계를 맺은 금융사가 5개"라며 "52건의 거래를 찾았고, 39억6천만원의 해외송금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은행 566억, 전북은행 268억, 신한은행 6억, 우리은행 70억 등 프린스그룹의 검은돈이 아직 912억 가까이 남아있다"며 "프린스그룹에 대한 금융제재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러한 자금 거래 내역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당국을 질책했다. 금융당국이 이 예치 금액을 동결, 압류해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에게 피해구제금액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 자금을 압류해 보이스피싱 피해자 구제에 활용해야 한다"며 "미국에서도 이미 초국가적 범죄조직으로 규정되어 있는데, (당국의) 실행 계획을 말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며, 신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답했다.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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