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주가지수가 지금보다 한 단계 더 상승하려면 지금은 조정을 겪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고 JP모건이 분석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건의 두브라브코 라코스-부야스 수석 전략가는 "조정은 시장의 거품을 제거하고 다음 단계의 상승 랠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있어 건전한 과정이 될 것"이라며 "만약 조정이 현실화하면 4월 이후 관망하던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기업과 개인 투자자들과 함께 저가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주간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 갈등에 다시 불이 붙고 지역은행의 부실 대출 우려가 불거지면서 과격한 변동성을 보였다.
그럼에도 주요 주가지수들은 지난주 일부 회복했고 이날도 빠르게 반등하는 중이다.
JP모건은 그렇기 때문에 지금이 주식시장에 '한 걸음 물러서는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
라코스-부야스는 조정이 필요하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증시에 대해선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내년 초까지 S&P500 지수가 7,000선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 제한 기간(blackout window)에 진입하면서 매입 여력도 제약받고 있다"고 말했다.
오펜하이머의 아리 월드 기술적 전략가 역시 10월에 증시가 잠시 숨 고르기를 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월드는 "강세장에서는 통상 10월에 잠시 조정을 거친 뒤 연말로 갈수록 강한 수익률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시장 약세 시점을 맞추려 하지 말고 약세 구간에서는 매수하는 전략을 권한다"고 말했다.
오펜하이머는 S&P500의 6,360선이 중요한 지지선이 될 것이라며 지수가 조정을 받더라도 이 수준을 지켜낸다면 연말로 갈수록 강한 상승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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