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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과 합의 불발시 관세 155%…韓과 공정한 협정 체결해"(종합)

2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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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에 대두 수입 희망…항공기 부품 등 中 위협수단 제시하기도

"한국서 中과 공정한 무역협정을 갖게 될 것"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대 중국 관세 관련 "중국은 이제 55%를 내고 있고,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11월 1일부터는 최대 155%로 인상될 가능성(potential)이 있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 관련 질문을 받자 "그들은 막대한 금액을 우리에게 지불하고 있다. 관세 형태로 55%를 지불하고 있다. 아주 큰 금액"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2주 후에, 한국에서 회담할 것이고, 그 자리에서 뭔가를 이룰 수 있을지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관계는 좋지만, 우리를 이용하려고 했다"면서 "대부분 나라들이 그렇다. 유럽연합(EU)도 미국을 이용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도 매우 공정한 협정을 체결했고 시 주석과 만날 예정인 (장소) 한국과도 매우 공정한 협정을 체결했다(we worked out a very fair deal)"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중국과도 매우 공정한 협정을 맺을 것이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차 중국을 겨냥, "우리는 막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게 바로 관세의 힘"이라며 "나는 중국이 협상 테이블에 나와서 아주 공정한 협정을 맺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들은 우리에게 157%의 관세를 지불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현재 그들은 55~57%의 관세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협정을 맺지 못하면 11월 1일에 추가로 100%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면서 "나는 우리가 협정을 맺게 될 것이라고 본다"고 확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협정을) 맺지 않는다면, 우리는 아주 막대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그러면 그들은 매년 수천억달러를 우리에게 지불하게 된다. 사실상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항공기 부품을 예로 들며 중국을 위협할 수단이 많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항공기 부품 공급을) 이미 중단한 적도 있다"면서 "그들이 처음 위협을 가했을 때 그들의 항공기 400대 이상이 운항을 멈췄다. 우리는 그런 걸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협정이 체결되길 기대한다며 "내년 초쯤"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정이 어느 정도 잡혀 있다"면서 "나는 우리가 중국과 아주 좋은 관계를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가 한국에서 회담을 마칠 때, 중국과 나는 매우 공정하고 훌륭한 무역협정을 함께 가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들이 대두를 사주기를 바란다"면서 중국의 대두 구매 중단을 두고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그냥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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