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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채금리, S&P 등급 강등 속 소폭 상승…"계속 살얼음판"

2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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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독일 10년물 스프레드 일간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프랑스 국채금리가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신용등급 강등 결정에 소폭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 6531번, 6532번)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프랑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3706%로 전장대비 0.85bp 높아졌다.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2236%로 전장대비 0.20bp 올랐다. 중장기물 수익률은 대체로 1bp 안팎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S&P는 지난 17일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하향했다. S&P는 애초 내달 28일 프랑스 신용등급 재평정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한 달 이상 앞당겼다.

지난달 피치의 강등('AA-'→'A+') 이후 한 달여 만에 S&P가 다시 등급을 내림에 따라 프랑스는 이른바 '빅3' 신평사 중 두 곳으로부터 'A+' 등급을 부여받게 됐다. 평균이 'A' 등급대로 내려오게 됐다는 얘기다.

제퍼리스의 모히트 쿠마르 유럽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전략가는 "현재 (S&P의) 하향 조정으로 인해 프랑스는 3개 신평사 중 2곳으로부터 'AA-' 아래로 떨어졌고, 이는 신용등급에 민감한 많은 기관 투자자들의 강제 매도(forced selling)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제너럴리인베스트먼트의 마틴 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프랑스)새 정부의 생존은 재정 건전화의 약화를 대가로 한다"면서 "지난주 금융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은 더 나은 쪽을 향한 장기적 재평가라기보다는 숨 고르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프랑스 국채는 계속 살얼음 위를 걷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분열 위험의 가늠자로 흔히 쓰이는 프랑스와 독일의 국채 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79bp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전장대비 1bp 남짓 확대됐다. 지난주 중반에는 정국 우려가 수그러들면서 76bp 근처로 축소되기도 했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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