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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국채가 강세…기대 인플레 하락 속 10년 금리 '4%' 하회

2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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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약세에 10년물 BEI, 4개월여만 최저…QT 종료 임박 전망도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장기물의 상대적 강세 속에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불 플래트닝)

국제유가가 계속 눌리는 가운데 채권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BEI)은 4개월여 만의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시장이 주시하는 4.0% 선을 소폭 밑돌게 됐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0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2.00bp 내린 3.987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4610%로 같은 기간 0.30bp 하락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5790%로 2.50b 낮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직전 거래일 54.30bp에서 52.60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뉴욕 거래로 접어들면서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10년물 금리 4.00% 선과 30년물 금리 4.60% 선은 오전 장 초반 무너졌다.

특별한 재료가 등장한 것은 아니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한때 2% 넘게 급락하자 기대 인플레이션이 따라서 낮아지는 양상이 연출됐다.

채권시장에 반영된 10년 BEI는 장중 2.26% 초반대까지 낮아졌다. 지난 6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 일각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 QT) 종료가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에버코어 ISI는 이날 보고서에서 "연준이 10월 회의에서 연말 (유동성) 압박 이전에 마무리한다는 시각으로 양적긴축(QT) 종료를 시사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실제 종료는 발표 한두 달 뒤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는 28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린다.

오는 24일 발표되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다음 주 금리 인하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대다수다.

BMO캐피털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다가올 회의에서 연준의 메시지 전달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금리 결정 결과를 바꾸진 않을 것"이라면서 "근원 CPI가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상단에 도달하더라도 이달 금리 인하를 막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9월 근원 CPI의 전월대비 상승률이 3개월째 0.3%를 나타낼 것으로 있다. BMO캐피털은 이에 대해 "무역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여파는 지금까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위험선호 분위기 속에 뉴욕증시가 강한 오름세를 보였지만 미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서도 반등 조짐을 보이지 않았다. 장기금리는 레벨이 소폭 더 낮아졌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 폭은 49bp 남짓으로, 전일 대비 2bp 가까이 축소됐다. 연말까지 두 번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소 약해졌다는 프라이싱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6분께 연준이 다음 주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전장 98.4%에서 98.9%로 미미하게 높여 반영했다. '빅 컷'(50bp 인하) 가능성은 전장 1.6%에서 제로(0%)로 낮아졌다.

sjk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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