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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의장 후보' 라이더 "나라면 금리 조속히 3%까지 내릴 것"

2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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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대차대조표 축소 "나라면 더 일찍 중단했을 것"

블랙록의 릭 라이더 채권 최고 투자책임자(CIO)

사진 출처: 라이더 CIO 엑스(X·옛 트위터)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라이더 채권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에 대해 "나 같으면 (정책) 금리를 조속히(sooner rather than later) 빠르게 3% 수준까지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더 CIO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이달 금리를 50bp 내릴까'라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그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내려가고 있다면서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2.32%이고, 정책금리가 3%라면, 여전히 인플레이션보다 훨씬 높은 금리"라고 설명했다.

라이더 CIO는 "금리를 3%까지 내리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본다"면서 "그 이후는, 거기서 더 크게 내릴 필요가 없을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높은 금리에 수혜를 입는 것은 고소득층이라면서 저소득층은 신용카드 연체, 자동차 담보 대출(오토론) 상각 등을 고려할 때 '진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피력했다.

라이더 CIO는 "내가 본 통계에 따르면 70세 이상이 보유한 부가 예전에는 (전체의) 19%였는데, 지금은 30% 이상"이라며 "금리를 높게 유지하면 실제로 부유한 고령 저축자가 잘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라이더 CIO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QT)는 중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연준이 대차대조표를 계속 축소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면서 사견임을 전제로 "유동성이 오늘날 시장, 경제, 시스템의 활력(Velocity)에 금리 자체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익률 곡선 앞쪽에서 실제로 차입하는 사람들의 규모는 애초에 크지 않다"면서 "그러니 이것은 큰 문제다. 나는 대차대조표를 축소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정책금리를 내리더라도 실물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은 제한적이라는 뜻이다.

그는 "끝내는 게 매우 타당하다. 나는 더 일찍 중단했을 것"이라며 "그들이 확실히 중단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주택저당증권(MBS) 축소 관련해서도 "줄일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라이더는 연준 의장 후보 5명에 들은 것에 대한 소감을 묻자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 중 하나"라며 "그 그룹에 포함돼 고려되는 것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 의장이 되고 싶냐고 묻자 "지금 하는 일을 사랑한다"면서도 "그 논의에 포함되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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