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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신고가에 불 뿜는 증권株…"증시 거래대금 역대 최고"

2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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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60%, 증권업종 100% 이상 상승

증권업종 지수 추이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국내외 증시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매일 같이 갈아치우는 가운데 증권사 주가가 불을 뿜고 있다. 주식투자 자금 증가로 증권사 수수료 수익 등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 덕분이다.

20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가 전날 사상 처음으로 3,800선을 웃돌며 마감했다. 전 영업일보다 1.76% 뛴 3,814.69라는 종가 기록을 세운 것이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59.02% 치솟았다. 미국에서는 S&P500지수가 지난 8일 6,753.72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S&P500지수는 신고가 이후 6,600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S&P500지수는 올해 13.55% 올랐다.

코스피가 3,800선을 돌파한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증권이다. 10.61%라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4,376.45)를 썼고, 두 번째로 많이 오른 금융(3.27%)을 압도했다. 올해 109% 오른 증권업종 중에서는 미래에셋증권(17.17%)·NH투자증권(7.81%)·키움증권(12.10%)·삼성증권(6.18%)·신영증권(7.42%)·대신증권(7.12%) 등이 전날 크게 뛰었다. 금융업종에 속한 증권사 중심의 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도 14.02% 폭등했다.

전문가들은 증권주가 올해 3분기에 컨센서스를 상회하거나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가지수 우상향하며 거래대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증시 거래대금 증가는 증권사 위탁매매 수수료 증가로 이어진다. 증권사의 자체적인 주식운용 수익률도 높을 전망이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에 관해 "아직은 강세장의 초입이며 증권사 실적도 아직은 작은 불씨"라고 평가했다. 이어 "주식시장으로 유동성이 들어오며 폭발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3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25조8천억 원으로 2분기보다 9.4% 늘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41.6% 폭증했다. 고객예탁금과 신용잔고도 각각 2분기보다 10.8%, 12.9% 늘어났다.

증권업종은 앞으로도 강세장 수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3차 상법 개정안 등 증시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유지되고, 주요 대형주의 이익성장 사이클이 본격화된다면 수급 개선과 증시 거래대금 우상향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태로 위축됐던 증권사 투자은행(IB) 부문도 살아나는 모양새다. 시장금리 수준이 낮아지며 인수합병(M&A) 인수금융과 리파이낸싱 딜이 늘어났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인수금융 주관 누적 1위는 KB국민은행이나 2위와 3위는 각각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 은행과의 경쟁에서 역량을 입증한 증권사가 인수금융으로 IB 수수료 및 이자이익을 늘리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 10일에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합산 거래대금이 39조2천억 원으로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며 "PF 여파로 위축이 예상됐던 IB는 인수금융 및 리파이낸싱, 회사채 발행 등으로 돌파구를 찾았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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